요즘 완전히 TWS가 대세입니다. 과거 넥밴드 무선 이어폰으로 맹위를 떨쳤던 LG조차도 신제품 개발을 하지 않고 TWS로 돌아섰고 과거에 출시했던 넥밴드 제품만 내고 있을 뿐입니다.
분명 TWS가 대세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직도 넥밴드 무선 이어폰을 중고 처리 하지 않고 여러개 들고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저 같이 매일 1~2시간 조깅이나 아주 빠른 걸음으로 걷는 분들이라면 이런 이야기에 더욱 공감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운동을 하다보면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아니면 좀 빨리 뛸 때 재수 없는 경우 TWS는 빠져 버려서 잊어 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빠르게 뛰다가 빠져 버리면 찾는 것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멀리 무선 이어폰이 튕겨져 가버리기 때문입니다.
꼭 운동이 아니더라도 TWS는 카페 테이블이나 혹은 도서관 등에서 내려 놓고 깜빡하고 챙겨가지 않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그러다보니 중고 시장에 보면 충전 케이스만 파는 경우도 자주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보관 하는데 더 많은 신경을 쓰야 합니다.
하지만 넥밴드 무선 이어폰은 대부분 목에 걸고 있고 운동 할 때도 목에 걸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빨리 뛰어도 이어폰을 분실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야외에서 운동하면서 사용하기에는 솔직히 TWS보다 이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지만 무선 이어폰을 자주 분실하는 분들이라면 차라리 넥밴드 무선 이어폰 중에 디자인 괜찮은 걸 선택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웬만해서 목에 걸고 있어서 자신이 깜빡하더라도 집에 돌아오면 아 무선 이어폰 걸고 있었네 이렇게 됩니다.
또 다른 장점은 재충전이 안 되는 대신에 보통 대부분의 넥밴드 무선 이어폰 한 번 충전으로 사용 시간이 7시간에서 15시간으로 엄청 깁니다. 충전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 것이 덜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충전 너무 자주 하는게 귀찮은 분들도 넥밴드 무선 이어폰이 나름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아직도 넥밴드 무선 이어폰 신형들이 계속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말했듯이 운동하는 사람들이 가볍게 사용할 무선 제품으로 선택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래도 TWS한테 많은 시장을 잃은 것은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