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G K702(OR K701), 필립스 X1(OR X2), 젠하이저 HD600, 베이어다이나믹 DT880보다 더 뛰어난 헤드폰이 몇 개 될까요?
AKG K702(OR K701), 필립스 X1(OR X2), 젠하이저 HD600, 베이어다이나믹 DT880이 세계 4대 레퍼런스 헤드폰이라는 명칭을 얻은지도 이제 거의 길게는 15년이 넘어가고 짧게는 8년 정도 된 것도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정말 많은 회사들의 다양한 헤드폰들이 나왔고 어떤 제품들은 분명 위에서 언급한 제품들보다 더 소리가 좋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지금까지도 소비자 시장에서 AKG K702(OR K701), 필립스 X1(OR X2), 젠하이저 HD600, 베이어다이나믹 DT880 등 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헤드폰들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4대 레퍼런스 헤드폰들이 출시 당시에는 엄청난 고가였지만 지금은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해외 직구가 아닌 한국에 AS되는 정식 제품들도 이제 가격이 20만원에서 35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피델리오 X1, X2는 중국에서 X1S, X2HR이란 이름으로 리패키징 되어서 10만원에서 20만원 초반 사이에 거래되고 있는 중입니다.
분명 15년이란 시간 동안 다양한 회사에서 다양한 헤드폰들이 소비 시장에 출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헤드폰 시장에서 여전히 이 제품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을까요? 그것은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이제는 저렴한 가격대에 뛰어난 사운드를 느껴볼 수 있는 제품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AKG K702(OR K701), 필립스 X1(OR X2), 젠하이저 HD600, 베이어다이나믹 DT880 등의 제품보다 조금 더 뛰어난 사운드를 느껴보기 위해서 적게는 50만원에서 많을 경우에는 수백만원을 지출해야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이런 제품들은 고가의 헤드폰 앰프가 있어야만 제대로 된 사운드를 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러니 솔직히 일반 소비 시장에서는 쉽게 접근 할 수 없는 포지션에 위치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죠.
더 큰 문제는 최근 무선 헤드폰으로 시장이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이제 이런 고가의 유선 헤드폰에 돈을 지출하는 소비자들 숫자가 기하 급수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서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헤드폰앰프나 혹은 휴대폰이나 컴퓨터에 직결해서 들을 수 있는 좋은 헤드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런 시장에서 AKG K702(OR K701), 필립스 X1(OR X2), 젠하이저 HD600, 베이어다이나믹 DT880 등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모바일 세상이 오면서 더욱 중요해진 것이 얼마나 헤드폰에 직결해서 더 좋은 사운드를 내어 줄 수 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혹은 모바일에 20만원 이하의 DAC를 물려서 들을 수 있는 헤드폰들이 사실상 음악 감상용 유선 헤드폰에서 가장 대중적인 소비 시장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AKG K702(OR K701), 필립스 X1(OR X2), 젠하이저 HD600, 베이어다이나믹 DT880 등은 여전히 유선 헤드폰 음악 감상용 시장에서 힘을 발휘할 시간이 아직 길게 남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시 당시 보다 엄청나게 저렴해진 가격으로 최고의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유선 헤드폰으로 이 제품들을 능가하는 것을 차기 쉽지 않은 것이 지금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