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FR측정치를 내놓는 리뷰를 봅니다. 여기서 FR이란 바로 '리시버 주파수 응답'입니다. 가장 유명한 것이 '하만 타겟'이 있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이 '하만 타겟'을 참조하는 것은 수십년 동안 모아온 방대한 소비자 자료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음향 카페나 사이트에서 내 놓는 FR측정치가 우리나라에서 일부 사람들에게 부풀려져서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댓글에 보면 FR측정치가 저러니 이 제품은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거나 혹은 FR측정치가 저런 경우는 구입하는 것이 좋다는 등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청음도 해보지 않고 그냥 측정치만 보고 댓글로 사지르는 어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FR측정치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참고자료일 뿐이란 것입니다. 늘 이 FR측정치를 내놓는 모 음향 카페 운영자가 최근에 참여해서 만든 저가형 무선 이어폰이 있습니다. 자신이 이태까지 늘 FR측정치를 가지고 제품이 어떻다 저떻다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다면 이 사람이 만든 저가형 무선 이어폰은 저가형이라도 같은 저가형 중에서 최고라는 찬사를 들어야 하지만 그 사람 영상 리뷰에서만 괜찮고 소비자 시장에서는 거의 반응도 없었습니다.
실제 FR측정치만 보면 제가 들고 있는 AKG K553PRO, K551, K545, K845BT 거의 똑 같은 음으로 들려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무리 막귀라도 실제 들어보면 차이가 좀 크게 있습니다. FR측정치하고 실제 청음해보면 엄청난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FR측정치는 참고만하고 실제 가장 중요한 것은 10만원이 넘어가는 제품을 구입할 때는 청음을 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청음이 불가능하다면 외국 유명 음향 웹진에 평가나 사용자 평가를 실제 참고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WHATHIFI나 Ratings 같은 곳은 정말 공신력이 높은 곳으로 유명하니 자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 10만원 넘어가는 것 구입할 때 가장 좋은 것은 청음이란 것을 늘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