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용한 스피커]모니터오디오 BX1, 작지만 가격대 이상의 소리를 내주는 스피커!

사진에서 톨보이 스피커와 블루레이 위에 올라가 있는 스피커가 모니터오디오BX1입니다. PC스피커보다는 훨씬 크지만 일반적인 오디오 감상용 북쉘프 스피커로는 큰 크기는 아닙니다.

모니터오디오는 KEF와 함께 한국에서 제법 엔트리급 모델에서 좋은 스피커를 만들어내는 회사로 유명하고, 일본에서는 한국보다 더 많이 알려진 스피커 회사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히트를 친 스피커는 모니터오디오BR5로 BX보다 이전에 나온 톨보이스피커로 가격대에 비해서 엄청난 타격감을 보여주어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중고시장에 나오기만하면 불티나게 나갈 정도로 입소문이 났던 제품입니다.

모니터오디오BX1은 모니터오디오BR1의 유전자를 그대로 이어 받아서 더 발전시킨 스피커입니다. BR시리즈보다 소리가 더 정돈되어서 힘이 있으면서도 어디 하나 모난 곳 없는 사운드를 보여주는 것이 이 스피커의 특징입니다.

이렇게 BR시리즈보다 더 좋은 소리를 내게 된 것은 모니터오디오에서 BX시리를 만들어내면서 안에 들어가는 드라이버등을 이전 상급제품에 들어가던 것을 넣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니터오디오 상급기인 플래티넘 시리즈에만 적용되었던 유닛 고정 기술을 그대로 사용해서 드라이버 진동으로 사운드가 변하는 것을 확실히 방지했습니다.

이런 기술은 BR보다 더 구동력이 좋아져서 엠프 출력이 커지 않더라도 충분히 소리를 좋게 내주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사운드가 좋아지면서 PC-FI스피커 유닛으로도 당시에 많이 추천 되었던 제품이기도 합니다.

모니터오디오 시리즈를 접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니터오디오는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순으로 그 등급이 정해지는데, 상급기에서 엔트리급까지 한가지 유지하는 공통점은 바로 현대음악에 맞게 쿨앤클리어 성향의 사운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성향은 극저음과 저음이 명확하게 울리고 타격감 있게 깨끗하게 울려주어서 현대적인 팝송, K팝, 힙합, 메탈, 록 등 대부분의 대중음악에 잘 맞는 성향을 보여줍니다. 이런 이유가 영국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에서도 큰 인기를 얻게 되는 힘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중고로 구하면 상당히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패시브스피커입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출력이 세지 않은 엠프와 연결해서 음악을 즐기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스피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