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두려움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밀실 공포 영화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쏘우>, <캐빈 인 더 우즈>, <이스케이프 룸>의 흥행 계보를 <경고>가 이어간다.
밀실 공포물 흥행의 서막을 연 <쏘우>는 낯선 지하실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깨어난 두 남자가 8시간 안에 상대를 죽여야 하는 극한 설정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제작비 대비 50배의 수익을 올렸다. 1탄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여러 편의 시리즈와 스핀오프 <스파이럴>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쏘우> 프랜차이즈 9편의 흥행 수익은 10억 달러를 돌파, 명실공히 최고의 호러 프랜차이즈임을 입증했다.
젊은 남녀가 우연히 들른 오두막에서 겪게 된 끔찍한 공포를 그린 영화 <캐빈 인 더 우즈>는 ‘모든 예측이 무너질 것이다’라는 카피처럼 상상 초월의 트랩과 크리처로 장르의 틀을 깨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역대급 반전과 결말을 숨기기 위해 배우 오디션마저도 가짜 시나리오로 진행할 만큼 파격적인 스토리로 밀실 공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영화 <이스케이프 룸>, <이스케이프 룸2: 노 웨이 아웃>은 출구 없는 방탈출 게임을 소재로 102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각기 다른 컨셉의 6개 방에서 펼쳐지는 목숨을 건 게임을 신박한 장치와 남다른 스케일로 구성해 새로운 공포 시리즈의 탄생을 알렸다.
영화 <경고>는 고액의 알바를 제안받은 남자가 신경쇠약의 소녀와 외딴집에 갇히며 시작되는 섬뜩한 일들을 그린 밀실 공포. 5편의 단편 영화로 전 세계 유수 영화제 상을 싹쓸이 한 신인 감독 다미안 맥카시의 장편 데뷔작으로 2021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비평가상 특별언급, 2020 프릭쇼 호러 필름 페스티벌 여우주연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데이빗 린치가 <쏘우>를 만나다’(IndieWire), ‘영화가 여전히 진정으로 무서울 수 있다는 증거’(Starbust), ‘시대를 초월한 공포 영화’(Pajiba), ‘영리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지옥만큼 소름 끼친다’(WITHOUT YOUR HEAD), ‘공포로 만든 미로를 통과하는 긴장감 넘치는 여정’(KILLER HORROR CRITIC) 등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았다.
친구의 제안으로 조카를 봐주러 간 ‘아이작’(조나단 프렌치)은 섬 한가운데 위치한 외딴집에 갇히게 된다. 심지어 이동을 제한하는 사슬 조끼까지 입어야 하는 상황. 정신이 온전치 못한 조카 ‘올가’(레일라 사익스)는 시종일관 석궁으로 그를 위협하고, 괴이한 토끼 인형은 스스로 북을 치며 섬뜩함을 유발한다. 집 안 곳곳에 서린 불길한 기운과 오싹한 비밀이 숨겨진 지하실까지, 관객들은 말 그대로 ‘아이작’에 빙의해 벗어날 수 없는 공포의 미로를 배회한다.
단 3명의 캐릭터와 토끼 인형, 외딴집이라는 최소한의 소재만으로 최대의 스릴을 끌어올린 <경고>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 위에 올려진 극강의 사운드로 원초적 공포심을 자극한다. 다미안 감독은 “공포 영화에서 내가 보고 싶었던 모든 것을 이 영화에 담았다. 후반 작업에만 2년을 소요할 만큼 오싹하고 소름 끼치는 사운드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으니 반드시 극장에서 봐 달라”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호러 마니아들에게 밀실 공포의 정수를 선사할 영화 <경고>는 10월 20일, 극장가를 소리 없는 비명으로 물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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