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 <당신얼굴 앞에서>가 오는 10월 2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가운데, GV 현장 스케치를 공개했다.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가 지난 7일(목)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 현장을 공개했다. GV에는 배우 이혜영, 조윤희, 권해효가 참석했다. <당신얼굴 앞에서>는, “수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동생의 집에 머물고 있는 과거의 배우 상옥이 오늘 하루 동생과 산책을 하고, 조카의 가게를 찾아가고, 옛날에 살던 집도 가게 되고, 오후엔 한 영화감독과 술자리를 갖게 된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주인공 ‘상옥’ 역을 맡은 배우 이혜영은 항상 촬영 당일 대본을 나눠주는 홍상수 감독의 촬영 방식에 대해서, “감독님의 대본을 보고 안톤 체호프가 생각났다. 그냥 대사와 배우만 있을 뿐이다. 거기서 자유를 느꼈다. 어떤 것으로부터 타협할 필요도 없었다.”라고 답했다. 동생 ‘정옥’ 역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조윤희는 작품을 보고 난 후 감동하여 눈물을 흘렸다고 말하며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꾸밈과 가식이 들어갈 틈이 없어서 자유로움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또한, 홍상수 감독과는 오랫동안 작업을 해온 배우 권해효는 홍상수의 작품을 설명하는 건 참 어렵다고 말하며, “영화가 어땠는지 계속 비교하거나 고민하지 마시고, 그냥 영화를 보고 난 그 느낌을 간직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말과 함께 GV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역시 “반복되는 하루의 귀중함. 당신 얼굴 앞에 내가 있고 그런 나는 당신을 본다”(dhol*****_Instagram), “더 이상 시간에 휘둘리지 않고 현재를 오롯이 마주하려는 상옥은 영화의 대사처럼 그 자체로 축복에 가깝다”(yuby********_Instagram), “상옥이 너무 서글프다. 이혜영 배우 연기를 너무 잘하심”(c___***_Instagram), “주연 이혜영의 대체불가한 클래스 때문에 빠져들어서 보았다”(maje********_twitter)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제74회 칸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당신얼굴 앞에서>는 외신들로부터 “방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평온하고 조용한 환경 속의 장면들을 통해 홍 감독은 관객들로 하여금 일상의 아름다움에 집중하게 하고, 우리가 당연하게 느꼈던 삶의 마법 같은 순간들을 들여다보게 한다.”(OBVIOUSLY REVIEWS), “<당신얼굴 앞에서>는 절제미를 보여주면서도 창의적이고, 세심하면서도 예리한 작품이며, 한마디로 기쁨 그 자체인 작품이다.”(SLATE FR), “수정과 같이 아주 투명하고 맑은 장악력을 보이면서도 절대 과시하지 않는다. 우리는 아주 특출한 영화감독과 동시대에 살고 있다.”(OTROSCINES.COM), “<당신얼굴 앞에서> 속 홍상수 감독은 여러 정교한 울림, 전조 그리고 암시를 살리는 동시에 과연 어디까지 스토리를 단순화시킬 수 있는지 그 한계를 시험하는 듯하다. 약해지기 쉬운 시기에 관객들은 감독이 이 작품 속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우리 일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SCREENDAILY), “<당신얼굴 앞에서> 안에서는 작은 것들이 아름답고 빛난다. 이 주인공은 과거나 미래로부터의 방해를 멀리하고 현재의 순간에 깨어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THE HOLLYWOOD REPORTER), “이번 시나리오와 연출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중 가장 감동적이다. <당신얼굴 앞에서>는 서울이라는 도시에 보내는 러브 레터며, 한 여자의 몸과 마음의 기쁨 넘치는 현존에 대한 뛰어난 인물 탐구다”(SIGHT & SOUND)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국내 평론은 “<당신얼굴 앞에서>는 세상의 얼굴을 닮았다. 가혹하면서도 평온하며 무질서한 그 얼굴은 오로지 빛나는 사소함으로 가득하다. 사소한 것들로 삶을 거대하게 만든다. 서글프다가 아름답다가 그러다 사무치게 이 세상이 궁금해진다”(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영화평론가), “육중한 직접성의 세계가 무심히 육박해온다. <당신얼굴 앞에서>는 인식의 예술이 아니라 존재의 예술로서의 영화를 정당화한다”(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영화평론가), “삶에서든, 영화에서든 ‘지금, 이 순간, 작고 아름다운 것’만을 지키려는 의지. 그 의지를 발견하고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는 수많은 다짐과 깨달음과 실패의 과정을 무릅써야 한다. 그의 최근작을 이루는 단출함이 자주 강력하고 무시무시하게 다가온다면 그 때문일 것이다”(남다은 필로 편집장, 영화평론가)라고 호평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한 국내 프리미어 공개 후 관객들의 연이은 호평을 받고 있는 <당신얼굴 앞에서>는 10월 21일 국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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