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버거 감독의 뉴타입 SF <보이저스>가 <그래비티>, <애드 아스트라>와 함께 인간의 내면에 대한 깊이 있는 서사를 그려낸 웰메이드 우주 SF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영화 <그래비티>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스톤’ 박사가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와 부딪히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광활한 우주 공간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놀라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했다. 또한, 공허와 침묵뿐인 우주에 혼자 남게 된 ‘스톤’ 박사의 극한의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해냄과 동시에 인간의 삶에 대한 원초적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2019년 개봉한 영화 <애드 아스트라>는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지구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밀 프로젝트를 막기 위해 태양계 가장 끝까지 탐사하는 임무를 맡게 된 우주비행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브래드 피트의 주연 작품으로, 우주 공간을 완벽하게 구현해낸 흥미로운 볼거리와 함께 인간의 내면에 대한 심오한 고찰과 고뇌를 담아내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이렇듯 <그래비티>, <애드 아스트라>는 감히 가늠할 수 없는 광활한 우주공간 속에서 인물의 가장 내밀한 서사를 조명하며 기존의 보편적인 우주 SF 영화의 틀을 깨는 새로운 영화적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2021년 <보이저스>가 앞선 두 영화를 잇는 뉴타입 SF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보이저스>는 2063년 인류 전멸 위기의 지구, 우성인자로 태어난 ‘30명의 탐사대원들’과 대장 ‘리처드’가 인류의 희망이라고 믿는 제2의 지구를 찾기 위해 우주로 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우주 개척시대가 도래한 현 시대에서 머지않은 근 미래 인류의 모습을 흥미로운 세계관으로 그려내 호기심을 자극한다. 극 중 오로지 타고난 임무를 위해 우주로 향하는 탐사대원들은 자신들의 본능을 억제하던 ‘블루’의 정체를 알게 된 후 혼란을 맞고, 한정된 공간인 탐사선 안에서 이들의 억눌려 있던 본성과 욕망이 깨어난다. <보이저스>는 질서와 체계가 무너진 공간 안에서 발현되는 인간의 욕망과 본성에 대해 여전히 풀기 어렵지만 흥미롭고도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닐 버거 감독은 본성을 자각한 인간이 드러내는 선과 악 등 인간 내면에 대한 심도 깊은 통찰을 담아내는 동시에 이들의 대립 구도 속 쫓고 쫓기는 긴장감 넘치는 연출을 더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인물의 내밀한 서사를 보여주며 우주 SF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보이저스>는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영화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박스오피스 정상 굳히기 돌입! 150만 돌파 예고하며 주말 관객들 사로잡을 최고의 액션 명장면 공개 (0) | 2021.05.28 |
---|---|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박수귀신부터 수녀귀신까지.. 개봉기념 유니버스 레전드 명장면 (0) | 2021.05.27 |
<파이프라인> 극장 3사 '앵콜' 티켓 프로모션 진행 확정! (0) | 2021.05.27 |
<기기괴괴 성형수>X<클라이밍>의 놀라운 평행 이론 화제! (0) | 2021.05.27 |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5회 기념 6종 포스터 전격 공개! (0) | 2021.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