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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AKG K271 MK II, 플랫한 사운드로 음악이 가진 본연의 맛을 제대로 표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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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G K271 MK II가 약 15년 전에 처음 출시 되었을 때 3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헤드폰이었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제품은 아니고 녹음할 때 사용하는 모니터링 헤드폰으로 나온 프로 제품이었습니다. 이후 2014년 정도에 20만원 초반대로 가격이 떨어지고 지금은 14만원 정도면 구입 가능한 제품이 되었습니다.

우선 새로운 AKG K시리즈가 계속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15년 전 제품을 여전히 새 제품으로 구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제품이 가지고 있는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오랫동안 사랑 받았던 제품이 이제는 프로

뿐만 아니라 집에서 음악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도 나름 인기를 끌면서 여전히 그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AKG K271 MK II는 요즘 나오는 헤드폰과 비교해보면 디자인이 조금 투박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당시에 나온 제품들과 비교해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당시에는 충분히 괜찮은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다만 요즘 패션 헤드폰 디자인이 눈에 익은 소비자들에게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첫 생산 년도가 오래 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약점입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 제품은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프로 제품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소비자용에 맞추어 나온 헤드폰들과 그 위치가 다릅니다. 전문가 제품 답게 저음, 중음, 고음이 플랫합니다. 어디 하나 튀지 않고 AKG 시그니처 사운드를 내어줍니다. 중음은 대역이 넓고 풍부한 소리를 내고, 고음은 역시 AKG헤드폰 답게 극고음까지 잘 내어줍니다. 따라서 지금도 프로 제품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플랫한 소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가격 대비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문제는 AKG K271 MK II가 플랫한 사운드를 내면서 저음 애호가들에게 상당히 안타까운 제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저가형 저음 과잉 헤드폰이나 비츠, JBL 등의 저음이 더 강하게 세팅 된 헤드폰을 주로 들었다면 이 제품이 전해줄 수 있는 음악적인 만족감은 상당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애초에 모니터링 제품이라서 저음이 과도하게 강조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AKG K271 MK II는 음악 본연의 소리를 듣기에 좋습니다. 스튜디오에서 프로듀서가 어떤 의도로 이 노래를 만들었는지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제품으로 각 악기에 대한 해상도가 뛰어납니다. 저음 과잉이나 저가형 헤드폰에서 잘 들리지 않던 사운드가 선명하게 들리는 경험을 하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AKG K271 MK II는 AKG 시그니처 사운드가 어떤 것인지 느껴보고자 하는 소비자들 혹은 이제 믹싱이나 레코딩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 과정에서 헤드폰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지입니다. 성능 대비 가격도 상당히 좋아졌기 때문에 더 이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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