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스피커를 구입하면 앞이나 뒤에 스피커 맨 밑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흔히 에어 덕트라고 부릅니다. 줄여서 그냥 덕트라고 합니다.
이런 덕트는 스피커 제작자가 의도한 대로 공기가 흘러서 소리가 제대로 나오게 하기 위해서 설계 단계부터 들어간 것입니다. 덕트 안에서 공기 흐름을 제어해서 공진이나 음의 회절, 여기에 스피커 통 내부에서 생기는 베이스 음을 외부로 빼주는 역할까지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한 때 이상한 자칭 오디오 애호가들이 음향 카페에서 덕트 구멍을 막아서 사용하면 음질이 더 좋아진다는 미신 같은 소리를 하고 덕트 막는 물건을 고가로 판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진짜 그대로 믿고 따라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정말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했지만 덕트는 스피커 설계부터 스피커 제작자가 넣어서 만듭니다. 덕트가 아예 없는 밀폐형 스피커는 그렇게 해야만 스피커 제작자가 원한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덕트를 아예 설계 단계부터 빼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스피커 제작자가 이 스피커는 덕트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서 만든 것을 막아서 소리를 변화 시킨다??? 이게 과연 진짜 그 스피커가 내는 소리를 듣는 방법일까요? 그럴 거면 차라리 밀폐형 스피커를 구입하는 게 맞습니다.
덕트가 있는 스피커에 덕트를 막아버리면 스피커가 내는 에너지와 공기의 흐름, 음의 회절 그리고 스피커 통 안에 남은 베이스가 빠져 나가지 못해서 당연히 소리가 이상한 방향으로 변하고 음의 활력도 줄어들게 됩니다.
늘 이야기하지만 자칭 오디오 애호가들이라면 케이블 미신부터 각종 미신만 만들어내는 사람들 말은 무시하십시오. 그게 이상한 물건을 고가에 구입하지 않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우리 카페에서는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자칭 오디오 애호가라면서 이상한 미신 같은 소리 남기는 분들이 계시면 무조건 원아웃 시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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