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CH-500은 CH-510보다 이전에 나왔습니다. 숫자만 보면 CH-510이 더 최신 버전에 디자인도 더 낫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버전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면에서 보자면 CH-510은 배터리 사용 시간만 제외하면 나머지 부분에서 열화된 마이너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니 CH-500은 CH-510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15시간 적습니다. CH-510이 35시간 사용이 가능한 반면에 CH-500은 20시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두 제품 모두 하루 종일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은 배터리 시간대임은 틀림 없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디자인을 보면 뒤에 나온 CH-510이 좀 더 유선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세련 되어 보입니다. 또한, 블루투스 역시 CH-510이 5.0 버전인데 반해서 CH-500은 4.2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도저히 CH-500을 구입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실제 외국에서 출시 될 때도 CH-510이 뒤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CH-500보다 20달라 정도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도 네이버 최저가 기준으로 CH-500이 1만원 정도 비쌉니다. 배터리 시간하고 디자인만 보면 더 비싼 CH-500은 더 정이 안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충전 방식도 CH-510은 USB-C를 지원해주는 반면에 CH-500은 과거 방식이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통화 품질과 음질을 본다면 소니 CH-500이 훨씬 낫습니다. 우선 통화 품질은 둘 사이에 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납니다. CH-500의 마이크 성능이 월등히 좋아서 통화할 때 소리가 훨씬 깨끗하게 잘 들립니다. 선명한 마이크 품질을 원한다면 조금 더 비싼 CH-500을 선택해야 합니다.
여기에 음악을 들을 때 전해주는 리드미컬한 연주 역시 소니 CH-500이 뛰어납니다. 특히 CH-500은 CH-510에 비해서 저음의 양감이 많고 더욱 단단합니다. 그래서 저음의 울림이 듣기 좋습니다. CH-510은 저음이 CH-500과 비교하면 조금 둥둥 거리는 느낌이 납니다.
저음을 벗어난 중음과 고음 역시 소니 CH-500이 더욱 뛰어납니다. 특히 고음에서도 소니 CH-500이 더욱 선명하면서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아무리 막귀라고 해도 소니 CH-500과 CH-510이 보여주는 고음의 소리는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선명하고 깨끗한 소리란 기준을 높고 보면 CH-510은 결코 CH-500을 따라오지 못합니다.
결론적으로 소니 CH-500은 좋은 통화 품질과 제법 괜찮은 음질로 음악을 듣고자 하는 소니 무선 헤드폰을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7만원 가격 선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소니 제품을 벗어나면 7만원이란 가격대에 너무 좋은 저가형 헤드폰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 가격대는 특히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단순히 음질만으로 살아남기 쉽지 않은 시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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