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G N20, AKG N25, AKG N30, AKG N40, AKG N5005 구입할 때 모바일 기기 사용자라면 어떤 거 사용해야 할까요?

 

AKG 유선 이어폰은 현재 N20, N25, N30, N40, N5005 등이 가장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합니다. 이 이어폰들 중에서 모바일 기기에서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 AKG N25, N30은 지금 들고 있고, N40은 가지고 있다가 헤드폰 앰프 처리하면서 중고로 방출했습니다.

우선 AKG N40과 N5005는 모바일 기기에 직결 해서 사용할 거면 피해야 합니다. 우선 N5005는 100만원 넘어가는 출시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좋은 휴대폰 앰프나 DAC가 없으면 사실상 제대로 성능 내는 거 포기해야 합니다. 물론 무선을 지원해주는 모듈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듈을 사용할 경우에는 역시 N5005의 성능에 절반은 포기하고 들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AKG N40은 어떨까요? 출시가 50만원인데도 세계 유명 음향 웹진에서 리뷰할 때 무조건 헤드폰 앰프나 DAC를 사용하라고 권할 정도였습니다. 모바일 기기에 직결 해서 사용하면 음이 두루뭉실 해지면서 칼 같은 고음과 깊이감 있는 극저음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평가했을 정도입니다.

출시가 35만원 정도인 AKG N30은 그나마 모바일 기기에 직결 해서 사용할 수 있는 이어폰입니다. 물론 이 제품도 헤드폰 앰프나 DAC에 연결하면 더 뛰어난 고음과 저음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기기에 직결하더라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음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KG가 N40과 달리 N30은 확실하게 모바일 기기 사용자도 염두에 두고 세팅했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출시가 25만원 정도인 AKG N25는 케이블이 교체되지 않는 제품으로 나왔습니다. 대신에 어떤 모바일 기기에 연결하더라도 AKG가 1DD+1BA 하이브리드 드라이버로 내고자 하는 사운드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나왔습니다. 따라서 모바일 기기에만 무조건 연결해서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AKG N25를 구입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첫 하이파이용 이어폰으로서 상당히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출시가 14만원 정도인 AKG N20은 N25와 마찬가지로 케이블 교체가 불가능하며 드라이버 역시 1DD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제품은 전형적인 AKG사운드를 내는 것이 아니라 V자형 사운드로 다른 회사 제품들과 유사한 소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나름 AKG만의 특색을 내기 위해서 노력한 것은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 모바일 기기에만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마지노선은 AKG N30까지입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어떤 제품에 상관 없이 가장 좋은 음질을 보장 해주는 것은 N25입니다. AKG N30은 이왕이면 LG V40 같이 쿼드덱을 제공해주는 출력이 충분한 제품에 무저항잭을 물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AKG N40과 N5005는 헤드폰 앰프나 좋은 DAC가 없다면 구입을 해서는 안 됩니다. 출력을 충분히 받침 해줄 수 있는 외부 기기가 없다면 이 제품이 가지고 있는 성능의 50%도 내주지 못합니다. 그냥 모바일 기기에 연결해서 들으면 힘 빠진 사운드를 내준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