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어다이나믹 DT235 헤드폰은 현재 네이버에서 55,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보통 베이어다이나믹 제품들이 중가에서 고가를 형성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저렴한 가격대에 속합니다.
우선 이 헤드폰은 나온 지 거의 10년이 넘은 제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각국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베이어다이나믹의 엔트리급 헤드폰으로서 그 역할을 여전히 하고 있는 현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베이어다이나믹 DT235는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디자인이 예쁘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츠가 몬스터와 함께 엄청난 디자인으로 폭풍을 일으키고 있을 때도 베이어다이나믹은 과거의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제품을 내었습니다.
디자인은 안 예쁠지 몰라도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빌드 품질은 상당히 견고해 보이는 것은 이 제품이 기본적인 내구성은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대의 헤드폰 구입 이유가 조금 험하게 사용하고 싶은 경우도 있음을 감안하면 이점은 장점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 DT235에서 가장 칭찬할 수 있는 부분은 가벼운 무게와 그리고 너무나 편안한 이어패드와 헤어밴드입니다. 오랜 시간 착용을 해도 불편함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편안함에 초점을 두고 제작하였습니다. 디자인만 보면 뭔가 불편해 보일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 DT235 헤드폰에 사운드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균형이 잘 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디테일이 뛰어납니다. 흔히 저가형 헤드폰들이 저음 위주로 세팅 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헤드폰은 저음이 그렇게 강하지 않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저음을 두들겨 주면서 중음과 고음의 디테일에 더 신경을 쓴 모습이 역력합니다.
특히 미드레인지 대역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서 나름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음은 이 가격대에서 결코 나쁘지 않은 맑고 밝은 모습을 보입니다. 이렇게 균형 잡힌 사운드는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오랜 시간 음악을 들어도 귀를 피곤하지 않게 하는 힘이 됩니다.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베이어다이나믹 DT235는 디자인에 신경 쓰지 않고 소리에 신경 쓰는 오디오 헤드폰 입문자에게 좋은 선택지입니다. 이 가격대에 이런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헤드폰을 만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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