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어다이나믹 DTX-501P 유선 헤드폰, 3만원 대에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아웃도어 유선 헤드폰!

베이어다이나믹 DTX-501P 유선 헤드폰은 출시된 지 이제 거의 10년이 다되어가는 제품입니다. 시간이 오래 흐르다 보니 이제 가격이 네이버 최저가로 3만원대에 구입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출시가 14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정말 구입하기 좋은 가격대로 떨어진 것입니다.

베이어다이나믹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헤드폰 제조사이자 최초로 헤드폰이란 개념을 만든 회사입니다. 젠하이저도 이 베이어다이나믹에 다니든 직원들이 나와서 세운 회사이기도 합니다.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베이어다이나믹 DTX-501P 유선 헤드폰은 3만원 대 가격에 알찬 구성입니다. 하드케이스 파우치를 제공해서 헤드폰을 안전하게 보관 가능하고, 접이 방식이라서 부피가 줄어들어서 외부에 들고 다니기도 편합니다. 무게도 가벼워서 외부에서 오랜 시간 착용하고 있어도 피로감도 크지 않습니다.

현재 저렴한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베이어다이나믹이 어떤 회사인지 알게 해주는 가격대를 뛰어넘는 좋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특히 이 작은 헤드폰이 내어주는 단단하면서 탄력 있는 저음은 가격대를 상회 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풀린 저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가격대에 이런 단단한 저음을 내주는 헤드폰은 유무선 합쳐서 없다고 단언해도 될 정도입니다.

저음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미드레인지 중음 역시 충분한 정보 양을 제공해주어서 보컬 위주의 노래도 상당히 좋게 들립니다. 저음이 잘 울리는데 보컬 목소리까지 잘 들리니 웬만해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듣게 해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다만 고음은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부족하지 않지만 멋지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특히 저음과 중음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고음에서 부족함은 이 헤드폰이 별 다섯 개에서 다섯 개를 받지 못하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어서 아쉬움을 남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고음이 뛰어나지 못하니 맑고 고운 소리가 아니라 전체적인 음색은 어두운 톤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화려함이 있는 어두운 톤이라서 음색이 칙칙하단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드럽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베이어다이나믹 DTX-501P 유선 헤드폰은 현재 가격대에서 아웃도어 헤드폰으로 경쟁자를 찾기 쉽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휴대용 헤드폰을 찾는 소비자들이라면 이 제품은 최상 위에 올려 놓아야 합니다. 음질과 디자인, 그리고 구성품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