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MDR100ABN이 요즘 중고 시장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액티브노이즈캔슬링에 소니란 상표를 달고 있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아서 고가에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은 무조건 지금 시점에서 상태 괜찮은 것을 5만원 이하로 구입하는 것이 정답이지만 그것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구입하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지금 현재 소니 MDR100APP 유선 헤드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색이 제가 좋아하는 소니 MDR 1R헤드폰하고 유사해서 지금까지도 팔지 않고 가지고 있는 헤드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 헤드폰 구입하기 전에 소니 MDR100ABN도 구입 목록에 올려 놓고 청음을 해보고 무선 음질이 그렇게 나쁘지 않아서 MDR100APP보다 먼저 구입을 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드리자면 음색이 MDR100APP가 넘사벽으로 더 좋습니다. MDR100ABN은 경우에 따라서 액티브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켜면 히스노이즈가 들리 때도 있고, 음질은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정말 똑 같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MDR100APP에는 근접 하지도 못할 정도로 음질 열화가 심한 편입니다. 더 웃긴건 유선으로 연결하면 MDR100APP하고 똑 같은 음질이 나와야 하는데 유선 연결해도 음질이 더 못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2016년에는 이 제품보다 디자인이 뛰어난 액티브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이 거의 없고 한국에서는 아이유 헤드폰으로 유명해서 제법 판매고를 올린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중고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소니 MDR100ABN을 중고로 비싸게 구입할 것 같으면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성능 개선하고 음질 개선해서 2018년에 나온 소니 WH-CH700N은 거의 비슷한 가격대에 구입 가능하고 조금만 돈 더 보태면 WH-H900N도 거의 비슷한 가격대에 구입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큰 가격 차이 없이 2020년에 나온 WH-CH710N, WH-H910N 벌크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벌크 제품은 박스 없이 헤드폰만 달랑 오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훨씬 성능 개선 된 제품들을 중고 가격에 미국에서 나온 벌크 제품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은 MDR100ABN을 구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이익입니다.
따라서 소니 MDR100ABN을 중고로 구하시는 분들은 아주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면 소니 제품 중에 액티브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구하고자 하신다면 위에서 언급한 제품들 중에 한개를 구하는 것이 더 이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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