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 솔로 프로는 비츠 블루투스 헤드폰 중에 제일 최신이지만 5년 넘게 판매 되고 있는 비츠 솔로3와 비츠 스튜디오3와 다르게 가장 빨리 2년 만에 단종 수순을 밝게 된 비츠의 블루투스 헤드폰이기도 하다.
특이 이 헤드폰이 정말 아까운 것은 개인적으로 가장 신뢰하는 Rtings.com에서 비츠 블루투스 헤드폰 중에 음질 점수를 가장 좋게 받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과대 포장 되어 있는 슈어 에이오닉50 보다도 더 높은 음질 점수를 받았을 정도다.
개인적으로 Rtings.com 점수를 신뢰하지만 실제 중고로 비츠 솔로 프로를 구하기 전까지는 반신반의 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말 비츠 블루투스 헤드폰 중에 다른 회사 유명 제품들과 비교해도 음질에서 과연 맞상대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 구매해서 들어본 비츠 솔로 프로는 블루투스 헤드폰 범주 안에 놓고 보자면 음질은 상위권에 충분히 들만 했다. 마치 과거 유일하게 '헤드폰 명예의 전당'에 든 비츠 솔로2 유선 헤드폰을 생각 나게 만들었다. 안타깝게도 비츠 솔로2 유선 헤드폰은 전 세계 음향웹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미국 내에서 판매가 저조하면서 이후 다시는 유선 헤드폰이 나오지 않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비츠 솔로 프로 역시 마찬가지다. 음질면에서 상당히 좋은 점수를 받고 비츠 솔로 시리즈보다 착용감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단종 수순을 거쳤다. 그 이유는 저음이 상당히 빠지면서 미국 내에서 판매량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오래 전에 나온 비츠 솔로3 블루투스 헤드폰 판매량에 밀리고 말았다. 이것은 마치 비츠 솔로2 유선 헤드폰과 유사한 경우다.
비츠 솔로 프로는 비츠 솔로2 유선 헤드폰과 마찬가지로 비츠 제품 중에서 저음이 과도하게 튜닝 된 제품이 아니다. 적당한 선에서 빠르게 치고 빠진다. 그래서 중음과 고음 역시 상당히 밸런스가 잘 잡혀 있고, 고음은 역대 비츠 블루투스 헤드폰들 중에서 가장 좋은 소리를 내어준다.
이 말은 비츠 솔로 프로 같은 경우에는 올라운드 성향으로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저음 튜닝이 적당하기 때문에 보컬 중심의 노래를 들을 때도 거슬리는 것이 상당히 적고, 특히 남성 보컬을 들을 때는 오히려 더 좋은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요즘 나오는 K-POP이나 세계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힙합이나 신저팝 등을 들을 때는 발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음악 듣는 즐거움이 있다. 과거의 비츠 블루투스 헤드폰들이 저음만 뻥튀기 되어서 듣기 힘든 경우가 많았는데 비츠 솔로 프로는 비츠 솔로2 유선 헤드폰의 장점을 블루투스로도 잘 이어 받은 제품이 되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비츠의 경우 미국내 판매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 아무리 유명 음향 웹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도 비츠 솔로2 유선 헤드폰의 음질을 발전 시키지 않고 그대로 폐기 시킨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저음이 현저하게 줄어 들면서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판매량이 비츠 솔로3나 비츠 스튜디오3 같은 제품들보다 많이 뒤쳐지게 되었다. 이렇다보니 출시 2년 만에 단종이란 수순을 밝게 된 것이다.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다.
비츠 솔로 프로 헤드폰은 노이즈캔슬링 성능에서 거의 최고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비츠 스튜디오3나 애플 맥스와 비교하면 약한 편이다. 실 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지만 애플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노이즈캔슬링 성능을 기대한 소비자들이라면 조금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일 것이다.
이렇게 비츠 솔로 프로가 노이즈캔슬링 성능을 최고로 만들지 않은 것은 개발 단계부터 음질에 더욱 신경을 섰기 때문이다. 노이즈캔슬링을 켜더라도 음질이 변하지 않게 만드는 것에 더욱 중점을 두었다는 것이다.
단종이란 수순을 밝아서 조금 아쉬운 감이 있지만 초시 출기가의 절반 가격에 요즘 중고로 구할 수 있기 떄문에 멋진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음질 까지 괜찮은 그리고 적절한 노이즈캔슬링 성능을 가진 블루투스 헤드폰을 찾는다면 비츠 솔로 프로는 첫 순위에 놓아도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