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WH-1000XM3는 현재 중고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그래서 생각보다 좋은 가격에 상태 좋은 제품을 구해서 사용할 수 있다.
우선 개인적으로 소니 WH-1000XM4도 가지고 있지만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정말 미친 듯한 귀를 가진 전문가가 아닌 이상 소니 WH-1000XM3가 결코 뒤지지 않는다. 소니 WH-1000XM3와 소니 WH-1000XM4는 거의 비슷한 노이즈캔슬링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지금 현재도 소니 WH-1000XM3를 중고로 구입한다면 현역 최고의 노이즈캔슬링 성능을 가진 블루투스 헤드폰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적절한 중고 가격에 최고의 노이즈캔슬링 성능 블루투스 헤드폰을 찾는 소비자들이라면 소니 WH-1000XM3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이 제품보다 확실히 노이즈캔슬링 성능이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제품이 그만큼 지금도 적다는 것이다.
소니 WH-1000XM3는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정말 달리 말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소니의 앱 역시 정말 많은 기능을 지원해주고 있다. 블루투스 헤드폰 및 이어폰 중에 소니보다 앱을 잘 만들어서 제공해주는 업체는 애플하고 자브라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고 본다. 그만큼 앱에서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해주고 여기에 적응형 사운드를 켜면 다양한 환경에서 딱 맞게 노이즈캔슬링을 지원해준다,
앱 뿐만 아니라 LDAC 역시 이 헤드폰의 가장 큰 장점이다. LDAC은 사실 MP3파일을 듣거나 음질이 떨어지는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를 들으면 사실상 저음질 코덱과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FLAC이상의 음원이나 타이달 같이 고음질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를 하는 업체를 사용한다면 저음질 코덱과는 확연히 다른 음질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그만큼 뛰어난 음원 코덱이다. 따라서 소니 WH-1000XM3를 구입하면 가장 큰 이점 중에 하나가 이 LDAC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좋은 노이즈캔슬링 성능과 뛰어난 음원 코덱을 제공해주는 소니 WH-1000XM3 블루투스 헤드폰이지만 아쉬운 점은 분명 있다. 그것은 바로 음질에 관해서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제품은 저음에 아주 큰 강점을 둔 V자형 사운드이다. 그래서 저음이 제법 광범위하게 많은 양감을 가지고 잘 나온다.
하지만 이렇게 소니 WH-1000XM3가 저음이 잘나오면서 아쉬운 부분이 생기기 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고음이 너무 닫혀 있어서 답답한 음색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고음이 닫히면 공간감이 아주 좁아지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니 WH-1000XM3는 저음 애호가들이라면 상당히 만족할 음질을 제공해주지만 플랫한 사운드나 밸런스 잡힌 사운드 그리고 고음이 조금 더 나오는 사운드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이라면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음색을 지닌 헤드폰이 될 수 있다.
이런 음색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다른 장점이 너무 크기 때문에 노이즈캔슬링 성능에 중점을 둔 제품을 구입하고자 한다면 소니 WH-1000XM3보다 중고 시장에서 가격 대비 좋은 성능을 제공해주는 제품은 찾기 힘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