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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이어폰 잡담

헤드폰과 이어폰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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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의 역사는 무려 19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최초의 헤드폰으로 불리우는 것은 별도의 파워엠프가 꼭 필요한 제품이었고, 이 제품은 Nathaniel Baldwin이란 사람에 의해서 개발되어서 미 해군에서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군용으로 개발된 헤드폰은 음악감상용으로 나오게 된 것은 바로 지금도 유명한 독일의 베이어다이나믹(Beyerdynamic)에 의해서였습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다이나믹 헤드폰으로 불린 DT-48이 나온 것입니다. 이 DT시리즈는 베이어다이나믹사의 유구한 역사로 계속해서 이름이 이어져 오게 됩니다. 최근에는 DT880헤드폰이 세계 4대 레퍼런스 헤드폰으로 불릴 정도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헤드폰의 역사는 계속해서 베이어다이나믹사에 의해서 발전을 거듭하게 됩니다. 하이파이 스트레오 헤드폰인 DT48S가 1950년대에 나오게 됩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지금도 가성비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KOSS가 스트레오 헤드폰을 발명하면서 유럽과 대항하게 됩니다. 지금은 저렴한 제품으로 유명하지만 과거에는 나름 고가의 헤드폰을 만드는 회사로도 유명했습니다. 이후 KOSS는 오랜 시간동안 미국 뮤지션들과 협업을 하면서 자국에서 견고한 인기를 이어갑니다.

헤드폰이 이렇게 발전을 했다면, 이어폰은 상당히 오랜 시간 후에 세상에 첫선을 보이게 됩니다. 바로 1979년 소니가 워크맨이란 제품을 만들어내면서 휴대가 간편한 이어폰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워크맨은 휴대를 하면서 다녀야 했는데 헤드폰의 크기가 너무 컸기 때문에 휴대용으로 좋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소니는 워크맨과 어울리는 휴대하기 간편하면서 귀에도 쏘옥 들어가는 제품이 필요했고, 이런 필요성에 따라서 이어폰이란 제품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워크맨은 헤드폰에도 큰 변화를 주게 됩니다. 바로 미니 헤드폰이란 장르가 탄생하면서 휴대하기 간편한 헤드폰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렇게 탄생된 이어폰은 이후 워크맨과 MP3 플레이어의 발전과 더불어서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음향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최근에는 애플이 에어팟 무선 이어폰을 빅히트시키면서 이어폰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헤드폰 역시 이어폰이 발전하는 동안 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어폰보다는 확실히 큰 드라이버를 장점으로 내세워서 이어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음악적인 공간감과 개방감을 무기로해서 계속 발전을 하게 됩니다.

특히 네오디뮴 자석이 개발되면서 강한 자기장을 적절하게 이용한 드라이버 개발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특성은 대형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헤드폰에서 안정적인 음질을 만들어내는데 큰 힘이 됩니다. 이후 이 네오디뮴 자석은 이어폰에도 여러가지 형태로 들어가게 됩니다.

2000년대 들어서 헤드폰 역사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바로 미국의 비츠입니다. 뮤지션 닥터드레와 협업으로 다양한 제품을 쏟아낸 비츠는 미국에서 헤드폰이 이어폰을 제치고 주류 위치에 오를 수 있게 해준 회사가 됩니다. 특히 애플이 최근에 비츠를 인수하면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츠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패션아이템으로서 젊은 층에게 어필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헤드폰은 음악을 전문적으로 듣거나 아니면 음악을 취미로 좀 깊게 듣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제품으로 많이 인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비츠는 젊은 층에게 헤드폰은 패션아이템이란 인식을 심어주면서 다양한 층이 헤드폰의 세계로 들어오는 길을 열어줍니다. 이후 유명 음향기기 회사에서 헤드폰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이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2000년대 비츠가 헤드폰 산업에 큰 영향을 끼쳤다면, 이어폰은 바로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 시리즈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무선이어폰에서 이후에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란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나온 에어팟 프로 등을 통해서 전 세계 이어폰 시장을 점령해 나갑니다. 애플의 무선이어폰 등장 이후 전 세계에 무선이어폰 열풍이 불었고, 이런 열풍은 다양한 제품들이 전 세계에 쏟아져 나오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이렇게 짧게 나마 헤드폰과 이어폰의 역사를 알아봤습니다. 과연 다음 시대의 음향기기는 또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 것인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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