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iO A1 휴대용 미니 헤드폰앰프, 저렴하게 구입해서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한 헤드폰앰프!

헤드폰 같은 경우에는 32옴이라고 해도 드라이버가 큰 경우에는 출력이 어느 정도 받쳐주면 저음 응답성이 좋아져서 음질이 조금 더 나은 것 같은 기분을 줄 때가 있습니다. 이런 음질 향상 부분은 개인마다 다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확실히 모바일 기기로 듣는 것 보다는 음질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느낌이 든다면 헤드폰으로 집이 아닌 외부에서도 음악을 듣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고려해볼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FiiO A1 휴대용 헤드폰앰프는 현재 네이버에서 배송비 합쳐서 5만원 정도면 해외구입이 가능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미니 헤드폰앰프임에도 불구하고 몇 십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들이 있음을 감안한다면 이 제품의 가격대는 분명 매력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FiiO란 회사는 예전부터 휴대용앰프를 잘 만들어오고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외국 웹진에서도 다양하게 FiiO 제품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휴대용 미니 앰프의 가장 큰 역할은 부족한 출력을 보충해서 소리를 증폭시켜주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증폭 과정에서 함께 증폭 되는 노이즈 역시 줄여주는게 관건입니다.

우선 FiiO A1는 무게가 20그람이라서 정말 들고 다니기 편합니다. 여기에다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UI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기계치라고 해도 단순한 형태의 전원버튼과 이퀄라이저 설정을 제어할 수 있는 두개의 볼륨 조절 버튼을 본다면 어떻게 이 기계를 사용해야할 것인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충전은 6년전에 나온 제품답게 USB Type-A입니다.

Fiio A1는 16Ohms에서 100Ohms 사이의 임피던스 등급을 가지고 있는 헤드폰을 구동 할 수 있는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대부분의 시중에 나와 있는 헤드폰은 일반적으로 충분한 출력으로 구동이 가능합니다. 배터리 크기는 160mAh로 완전 충전시 12~13 시간 사용이 가능하기에 충전에 대한 부담은 덜합니다.

FiiO A1는 원래 소스 기기의 음색을 변화시키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출력을 증폭 시키는 역할에 집중합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출력이 증가되면 저음의 응답성이 좋아져서 경우에 따라서는 음질이 향상되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헤드폰이 충분한 출력을 받아서 저음이 더 빠르게 탕탕 두들겨 주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보통 이렇게 저음이 두들겨주면 공간감도 헤드폰에서 어느 정도 향상이 됩니다. 다만 이렇게 증폭되는 과정에서 노이즈 역시 함께 증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FiiO A1는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고가의 헤드폰앰프처럼 소리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음질에 변화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단순한 출력 증가를 위해서 이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이 제공해주는 저출력으로 헤드폰의 성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면, 이 제품의 개입으로 변화하는 헤드폰의 소리는 극적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