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포우 H20 무선헤드폰은 2019년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무선헤드폰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아무리 저가라지만 요즘 웬만한 저가형 무선헤드폰에 달려 나오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 기능도 없는데 가장 많이 팔렸다고 하니 의아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엠포우 H20 무선헤드폰은 현재 네이버에서 6만원 정도면 구입 가능합니다. 6만원이라고 하지만 이 가격대의 저가형 무선헤드폰 중에 액티브노이즈캔슬링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제품들도 제법 있습니다. 물론 있으나마나한 기능이라는 비아냥은 듣고 있지만 세일즈 포인트로 활용하기에 액티브노이즈캔슬링 만큼 좋은 것도 없죠.
그런데 엠포우 H20 무선헤드폰은 이런 기능을 과감히 제거하고도 6만원이란 가격대를 지금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다른 장점이 있기에 이 정도 가격을 지금도 유지하면서 2019년 아마존에서 판매 1위에 오른 무선헤드폰이 되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저가형 무선헤드폰에 액티브노이즈캔슬링 기능을 넣은 제품들 중에 유선을 지원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무선 연결했을 때와 유선 연결했을 때에 음질 차이가 너무 나고, 경우에 따라서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켜고 껏을 때도 음질에 차이가 엄청나게 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유선은 포기하고 무선으로만 내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엠포우 H20 무선헤드폰은 유선 케이블을 함께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충전 3시간을 하면 최대 30시간 동안 음악재생이 가능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방전되었을 경우를 위해서 유선 케이블을 제공해서 계속해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저가형 무선헤드폰에서 유선케이블을 제공한다는 것은 유무선 사이에 음질 차이가 커지 않다는 자신감이 없으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엠포우 H20 무선헤드폰은 저가형임에도 불구하고 하이파이적 느낌이 있습니다. 바로 이런 부분이 액티브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무선헤드폰이 된 힘이 되었습니다. 저음 위주의 세팅이기는 하지만 중음과 고음도 어느 정도 밸런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저음이 둥둥 거릴 때 타격감 있게 치고 빠져서 중음을 크게 침범하지 않아서 보컬의 목소리가 잘 들리는 것이 이 무선헤드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어떤 음악을 듣던 제법 듣는 즐거움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가격대에 고음까지는 완벽할 수 없습니다. 고음은 맑고 시원한 느낌이 드물지만 그래도 저가형 무선헤드폰들이 전해주는 정말 탁한 소리는 없습니다. 그래서 고음이 흐리멍텅해서 음악 들을 때 흥겨움이 완전히 무너지게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고음을 세팅한 것만으로도 이 무선헤드폰의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을 이야기드리자면 엠포우 H20 무선헤드폰은 저렴한 제품 중에 나름 하이파이적 느낌을 주는 것을 찾는다면 제법 괜찮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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