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의 경우 유선이든 무선이든 무게가 정말 중요합니다. 집에서 쇼파에 몸을 기대고 편안하게 듣는 진짜 음감용 헤드폰들은 적게는 320g에서 많게는 500g까지 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 중에서도 360g정도 나가는 헤드폰들이 몇개 있습니다.
이렇게 320g이 넘어가는 헤드폰들은 편안한 자세로 듣지 못하면 40분만 넘어도 목에 무리를 주거나 혹은 머리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게감이 상당하게 전해져서 오랜 시간 사용하지 못하고 쉬었다가 들어야 하는 경우가 있거나 아니면 비싼 헤드폰 구입하고도 얼마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건 개인차가 있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집에서 편하게 사용하더라도 아이들이 사용하는 헤드폰은 무게가 더 중요합니다. 무게 때문에 동영상 강의 듣다가 이어폰으로 바꾸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 모 음향카페에서 저렴하게 내 놓은 380g짜리 헤드폰 구입해서 초등학생 여자 아이한테 예쁘다고 듣게 해주는 모습을 봤는데요. 역시나 얼마지 않아서 그 헤드폰 초등학생 여자 아이가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무게감 때문에 도저히 동영상을 30분 보기도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외부에서 주로 사용하는 헤드폰이라면 정말 무게가 더 중요해집니다. 사실 무게가 220g을 넘어가면 외출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무게감이 상당히 전해집니다. 오래 사용하면 그 무게감이 집에 있을 때 300g넘는 헤드폰보다 더 빨리 옵니다. 그래서 외출용으로 사용하는 헤드폰은 무게가 200g이하가 제일 좋기는 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좀 훈련된 분들은 260g정도 되는 헤드폰도 외출용으로 잘 사용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외출용으로 사용하시거나 집에서 오랫동안 사용할 헤드폰이거나 아이들이 사용할 동영상 강의용 헤드폰이라면 무게도 중요하니 꼭 무게로 인한 착용감을 먼저 느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고 무게 상관 없이 구입했다가 낭패 보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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