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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이어폰 잡담

[메탈]화이트스네이크(Whitesnake), 영국 메탈의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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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스네이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영국 메탈밴드 그리고 데이빗 커버데일입니다. 데이빗 커버데일은 전설적인 하드록밴드 '딥퍼플'의 마지막을 장식한 보컬리스트입니다. 그는 소울 깊은 창법을 구사하면서도 힘 있는 보컬이 주특기이며, 5대 헤비메탈 보컬리스트로 꼽힐 정도로 많은 보컬들에게 영향을 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영국에 많은 아마추어 밴들 보컬들이 데이빗 커버데일의 목소리를 흉내낼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샤우트한 창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 뭔가 삶의 애환 같은 것이 묻어 있는 그의 목소리가 메탈 보컬리스트로서는 상당히 독특한 지점에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그의 목소리는 때론 많은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통적인 메탈 창법에서는 벗어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무기로 만들어갑니다. 특히 성대결절이란 보컬리스트로는 치명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다시 재기에 성공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화이트스네이크는 초기에 인기에 발판이 된 것은 버니 마스덴이란 기타리스트였습니다. 특히 그가 작곡한 'Here I Go Again'과 'Fool For Your Loving'같은 곡들은 초기 화이트스네이크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곡들의 성공과 함께 미국 시장에서도 비상을 시작한 화이트스네이크는 이후 계속적인 성공을 미국 시장에서도 이어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화이트스네이크가 정통 헤비메탈 사운드를 구사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힘의 기타로 많은 기타리스트들에게 영향을 미친 '존 사이크스'가 1984년 가입한 이후부터입니다. 특히 '존 사이크스'와 함께 한 앨범 중에 '1987'이란 앨범은 강력한 헤비메탈 사운드를 보여주면서 그동안 블루스에 기반을 둔 록이나 하드록 정도를 구사하는 그룹으로 인식되든 화이트스네이크를 완전히 다른 밴드로 만들어주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도 화이트스네이크의 앨범 중에서 가장 헤비한 기타 리프를 보여준 곡이나 앨범들은 전부 존 사이크스가 참여한 앨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마치 파워 기타리스트의 전형적인 인물인 게리 무어와 비견될 정도의 힘 있는 기타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밴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1987'이란 앨범은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존 사이크스와 보컬리스트 데이빗 커버데일 뿐만 아니라 드러머의 전설로 불리는 에인슬리 던바가 함께 참여하면서 더욱 유명한 앨범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이 앨범은 연주부터 모든 것이 꽉찬 앨범이란 의미일 것입니다.

특히 화이트스네이크하면 데이빗 커버데일과 함께 수많은 유명 기타리스트들이 거쳐간 것으로 유명합니다. 존 사이크스가 탈퇴한 이후에도 애드리언 반덴버그, 스티브 바이, 워렌 디 마티니, 비비안 캠벨, 덕 앨드리치 등이 이 밴드를 거쳐가면서 유명 기타리스트들의 사관학교란 별명도 얻게 됩니다.

화이트스네이크는 1980년대 중반 미국 록밴드와 메탈밴드가 강세인 상황에서 '아이언메이든' '데프레파드'와 함께 영국 하드록과 메탈의 자존심을 지켜낸 밴드입니다. 메탈 음악을 좋아한다면 한 번은 충분히 들어볼만한 곡들과 앨범이 많은 만큼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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