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 SRH144는 슈어 제품 중에 저렴한 편에 속하는 미니헤드폰입니다. 이 헤드폰은 우선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이 가장 먼저 시선을 끕니다. 디자인만본다면 도저히 6만원이란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세련된 헤드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착용감 역시 충분히 칭찬 받을만 합니다. 슈어 SRH144 헤드폰을 사용해보신 분들이라면 거의 동의하는 부분이겠지만 정말 오랜 시간 착용해도 편안합니다. 장력이 세지 않고 적당하고 헤드밴드도 생각보다 설계가 잘되어 있어서 머리에 통증을 유발시키지 않습니다.
슈어 SRH144는 요즘 추세에 맞추어서 저음이 생각보다 강력한 미니 헤드폰입니다. 하지만 저음이 풍부하다고 해서 너무 넘쳐나서 다른 부분을 집어 삼키지는 않습니다.
슈어 SRH144는 고음도 제법 찰랑거리면서 음악 듣는 맛을 돋구어 줍니다. 고음과 저음이 강조 되었다는 것으로 알 수 있겠지만 이 헤드폰 역시 전형적인 V자형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음에서 생각보다 치찰음은 없습니다. 따라서 고음에서 발생하는 치찰음이 걱정인 분들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음을 놓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아주 선명한 고음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슈어 SRH144에서 보여주는 고음은 지나치게 착색되어진 부분이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러운 고음이 아니라 뭔가 부자연스러운 고음이라고 판단할 부분이 있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슈어 SRH144에 대해서 비츠 헤드폰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평가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비츠 헤드폰들 대부분이 저음이 너무 과해서 중음과 고음을 완전히 집어 삼켜서 사운드가 그냥 둥둥거리는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서, 슈어 SRH144는 저음이 많기는 해도 중음과 고음을 완전히 집어 삼키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운드가 뭉개져서 음악 듣기 힘들 정도의 밸런스 파괴가 없는 것이 슈어 SRH144이 가지고 있는 저음 헤드폰으로서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뛰어난 디자인을 가진 제품을 6만원에 슈어란 이름을 달고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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