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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이어폰 잡담

소니의 WF-1000XM4와 WF-C500 출시 가격을 보면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과연 입지 지금보다 나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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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올해 야심차게 새로운 무선 이어폰 시장에 두 개의 제품을 출시했다. 먼저 자사의 가장 비싼 무선 이어폰인 WF-1000XM4를 299,000원에 내어 놓았다. 그리고 엔트리급 제품인 WF-C500의 경우는 119,000원의 가격이다.

먼저 소니가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가지고 있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 몇 년 전부터 소니의 경우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애플에 도전하기 위해서 TWS부터 넥밴드 스타일의 무선 이어폰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상당히 냉랭했다.

우선 세계 시장에서는 애플의 독보적 아성 위에 샤오미, 삼성이 급성장을 하고, JBL 역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1위부터 4위까지가 거의 고정적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애플을 제외하고 샤오미, 삼성, JBL은 시장 점유율 2위를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자브라, QCY등 유럽 업체와 중국의 저가형 업체들이 10위권에 포진하면서 소니를 저만치 밀어내어버렸다. 글로벌 점유율 10위 권에 소니 이름을 찾기 어렵게 되었다. 쉽게 말해서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그나마 자국에서라도 선전을 해야 하는데 일본 가전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유명 판매데이터 업체 BCN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은 에어팟 시리즈가 1, 2위를 차지하면서 50%를 훌쩍 넘어버리고 소니는 겨우 WF-1000XM3로 체면치례를 겨우 했다. 그만큼 자국 시장에서도 엄청나게 밀리고 있는 중이다.

올해 출시한 제품 중에 WF-1000XM4는 다수의 한국 음향 유트뷰나 음향 카페에서는 압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외국 음향 포럼이나 음향 웹진에서는 좋은 가격대이기는 하지만 음질이라든지 잡음 문제, LDAC 사용시 배터리가 급속도로 떨어지는 문제라든지 악평을 받은 곳도 엄청 많다. 이렇게 단점에 대해서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한국 음향 유트브나 음향 카페의 소개나 리뷰들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한국 음향 유트뷰나 음향 카페에 대한 믿음이 자꾸 개인적으로 사라지고 있다.

솔직히 애플 사용자라면 에어팟프로가 정식 AS되는 제품이 23만원 정도면 구입 가능하고, 삼성 갤럭시 혹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버즈 프로가 정식 AS되는 제품이 요즘은 16만원이면 구입 가능하다. 이 두 제품보다 WF-1000XM4가 월등히 뛰어난지 질문 한다면 위에서도 말했지만 말도 안되는 단점이 계속해서 나와서 외국 음향 포럼이나 음향 웹진에서는 이미 검증 받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WF-C500의 경우는 더욱 더 상품성에 문제가 있다. 분명 한국 음향 유트뷰나 음향 카페에서는 또 다시 열심히 찬양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가격 대비 상품 구성이 분명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최근에 나온 삼성 갤럭시 버즈2하고 비교하면 노이즈캔슬링 기능도 없고 WF-1000XM4에 들어가는 좋은 기능들 몇 가지가 완전히 빠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절대 엔트리급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미 WF-1000XM4가 음질 면에서 가격대비 못하다는 외국 음향 포럼이나 음향 웹진의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WF-C500 음질이 WF-1000XM4를 능가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더 아쉬운 상품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이나 애플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는 JBL과 비교하더라도 상품 구성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적절한 노이즈캔슬링에 제법 들을만한 음질을 가진 JBL 무선 이어폰이 10만원 초반에 다수 포진해 있고, 4만원에서 10만원 사이에 JBL 무선 이어폰은 상품성이 너무 다양해서 일일이 하나 씩 리뷰하기도 힘들 정도다.

그에 비하면 소니 제품들의 초기 출시 가격과 상품성은 도저히 현재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기에 상품 수도 부족할 뿐 아니라 상품성도 부족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애플, 삼성, 샤오미, JBL 글로벌 시장 판매 4강과 경쟁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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