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젠하이저 HD4.30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4년전에 나올때 출시가 14만원이었고, 이것 후속으로 1년 전에 나온게 바로 젠하이저 HD400S인데 9만원에 나왔습니다. 사실상 HD4.30의 열화버전입니다. HD400S가 고주파도 2000헤르쯔 낮고, 무게도 40그람 가볍고, 이어패드 크기도 작아졌습니다. 쉽게 말해서 드라이버 열화되고 원감절감 엄청해서 나온게 HD400S이고 착용감은 HD4.30하고 크게 차이도 없습니다. 그냥 HD4.30에서 열화해서 이름만 바꾼겁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필립스 SHP9500도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진짜 어이 없는 경우를 보는 것이 세상에 음향카페에 있는 어떤 사람들은 경험도 해보지 않고 마구잡이로 댓글 달아서 답변 달아주는 분들 때문에 어이가 없습니다. 자신이 사용해보지 않았다면 절대 함부로 남한테 댓글 달아주고 추천해주면 안됩니다.
디지털피아노에 헤드폰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은 내가 연주하는 것을 정확하게 듣기 위해섭니다. 쉽게 말해서 어느 정도 모니터링 성향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다가 보통 디지털피아노 연습하면 오랜 시간 연습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착용감이 중요합니다. 귀나 머리에 통증을 주면 안됩니다.
그런데 젠하이저 HD400S는 아무리 밀폐형이라고 해도 모니터링 성향 거의 없는 저음 강조된 저가형 젠하이저 리스닝 제품입니다. 피아노 연주 하는 것 듣는데 세상에 저음이 강조된 리스닝 제품을 추천하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절대 그런 경우 없습니다. 차라리 2만원짜리 야마하 헤드폰 추천하는게 더 낫습니다.
필립스 SHP9500은 저음은 좀 빠지더라도 중고음이 20만원대 헤드폰과 비교해도 엇비슷해서 오히려 디지털피아노 연주 모니터링하는데 더 좋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SHP9500이 개방형이라고 해도 디지털피아노 연주가 외부로 세어서 다른 사람에게 고통 줄 정도로 그렇게 크게 소리가 세어 나가지 않습니다. 무슨 디지털피아노 연주 모니터링하는데 메탈이나 록 최대볼륨으로 켜고 라이브 공연 보는 것도 아니고요.
디지털피아노 모니터링용으로 사용하실거면 젠하이저 HD4XX시리즈는 어떤 제품이라도 저음이 강조된 성향이라서 좋지 않습니다. 피아노연주 모니터링에 저음이 강조되어봤자 아무 소용 없습니다.
여기에다가 HD400S는 오래 착용하면 이어패드 크기와 헤드밴드 부분, 그리고 헤드폰 장력 때문에 통증도 옵니다. 장시간 디지털피아노 연주하면서 착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SHP9500은 이어패드가 커서 귀에 통증도 없고 장력도 약해서 머리 부분에도 오랜시간 착용해도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만약에 젠하이저 HD4XX시리즈하고 SHP9500하고 둘 중에 하나 선택해야 된다면 무조건 SHP9500선택하는게 가격도 저렴하고 훨씬 이익입니다. HD400S는 9만원이지만 SHP9500은 2주 기다리는게 짜증나서 그렇지 중국 알리에서 6만원 후반이면 구입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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