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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헤드폰

[중고리뷰]AKG Y50BT 무선 헤드폰, 지금도 전혀 밀리지 않는 음질 준수한 블루투스 헤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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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G Y50BT는 유명 영국 음향 전문웹진 WHATHIFI에서 4년 넘게 100파운드 이하 유선 헤드폰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연속으로 선정되었든 것에서 블루투스로 발전한 제품입니다. 이 말은 쉽게 이야기해서 블루투스 헤드폰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유선헤드폰으로서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수의 블루투스 헤드폰의 경우 무선과 유선 사이에 음질저하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블루투스로 들었을 때는 분명히 괜찮았는데 유선으로만 들으면 소리가 완전히 달라져서 도저히 들을 수 없을 정도의 음질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보자면 AKG Y50BT는 유선과 무선의 음질 차이가 거의 없는 제품이란 것에 우선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이 제품은 4만원에 한번도 뜯지 않은 중고 새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에서 출시 초기가 20만원에 제품이었고 지금도 10만원 정도에 판매되지만, 삼성에서 자사 휴대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사은품으로 이 헤드폰을 뿌리면서 시장에 엄청나게 많은 물량이 쏟아져나오면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KG Y50BT는 기존의 AKG헤드폰이나 이어폰과 비교하면 확실하게 그 성향이 다른 편입니다. 보통 AKG 시그니처 사운드라고 하면 중고음은 맑고, 극고음까지 음이 시원하게 뻗으면서 저음은 약간 빠지지만 필요한 곳에서 빠르게 펀치감 있게 울려줍니다. 분명히 다른 헤드폰이나 이어폰과 비교했을 때 저음의 양감이 많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AKG Y50BT는 저음의 양감이 상당히 많고 잘 울려줍니다. 이렇다보니 기존의 AKG헤드폰이나 이어폰과 달리 중음과 고음이 그렇게 맑고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제품들보다 고음, 중음, 저음 사이에 밸런스가 좋아서 음악 듣는 재미는 확실히 있습니다. 음질면에서 따지자면 5년전에 출시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나오는 웬만한 블루투스 헤드폰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최근에 출시된 20만원 미만의 블루투스 헤드폰들보다 음질면에서 더 좋은 부분이 많습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해서 AKG Y50BT의 음질에서 유리한 면은 5년전 제품임에도 APT-X 코덱을 지원하는 부분입니다. 최근에도 30만원 미만 블루투스 헤드폰이나 블루투스 이어폰에서 노이즈캔슬링이나 다른 기능들을 넣으면서 코덱은 SBC, AAC 코덱만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20만원 미만대 블루투스 헤드폰에서는 종종 APT-X코덱을 지원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APT-X코덱으로 음악을 들어보신 분들은 누구나 아시겠지만 아무리 막귀라도 확실하게 SBC, AAC코덱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AKG Y50BT는 5년 전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고음질 코덱을 지원해줌으로서 음질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다가 생각보다 무게가 가벼워서 장시간 착용하더라도 무게 때문에 힘든 경우 역시 없어서 외출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는 것 역시 장점입니다. 특히 유선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배터리가 떨어지더라도 유선으로 연결해서 계속 음악을 좋은 음질로 들을 수 있다는 것 역시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AKG Y50BT의 가장 큰 장점은 중고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고로 사용감 있는 것은 3만원 미만에서 구입할 수 있고, 거의 새제품 같은 것은 4~5만원에 구입가능합니다. 이 가격에 구입한다면 지금 출시되는 20만원 미만의 블루투스 헤드폰들과 경쟁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을 정도로 가성비도 좋은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3만원 미만에서 사용기간 2년 정도 된 제품을 구입하는게 가장 최고의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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