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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중고리뷰] KEF M500 유선 헤드폰, 영국 스피커 명가에서 만든 최초의 헤드폰! 편안한 음색으로 장시간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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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M500은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스피커와 오디오 기기를 만들어낸 영국 스피커의 대중적인 명가로 유명한 KEF에서 처음으로 만든 헤드폰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주 큰 대중적인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아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헤드폰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기존의 헤드폰 명가인 젠하이저, 베이어다이나믹, AKG, 소니 , 오디오테크니카, JBL 등을 주로 이용한 사용자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사운드였기 때문이다.

우선 개인적으로 스피커의 처음 시작을 KEF Q시리즈로 시작했기 때문에 KEF가 스피커에서 어떤 사운드를 중시하는지 이미 잘 알고 있다. KEF 스피커는 저가든 고가든 자신들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이미 전 세계 오디오 팬들에게 인정 받고 있는 몇 안 되는 업체 중에 하나다. 부드러운 음색에 자극적이지 않은 사운드로 섬세하면서 디테일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KEF M500은 이런 KEF 스피커의 느낌을 그대로 헤드폰으로 옮겨 놓은 사운드를 보여준다. KEF 스피커 애호가라면 이 헤드폰 사운드를 처음 듣는 순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다양한 정보를 세세하게 전달한다고 느낄 것이다. 문제는 스피커의 경우는 방에서 여러 울림을 통해서 현장감 넘치는 음색이 전달 가능하지만 헤드폰은 귀에 밀착된 드라이버로 이런 느낌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미 KEF 스피커 사운드를 아는 소비자들이라면 KEF M500의 음색은 마치 KEF 스피커를 귀 옆으로 옮겨 놓은 것 같아서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만 헤드폰 명가에서 만들어낸 30만원 넘어가는 제품들과 비교하면 특색이 없다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다. KEF M500의 초기 출시 가격이 35만원 정도였는데 그 정도 가격이면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헤드폰 회사에서 엄청난 실력을 가진 제품들을 많이 쏟아 내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KEF M500이 경쟁하기 쉽지 않은 구도가 된 것이다.

다시 언급을 하자면 KEF M500은 저음 애호가라면 상당히 저음이 약하고 중고음은 특색 없이 정보는 많지만 너무 부드러운 음색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자신이 저음 애호가가 아니라면 진득하게 이 제품을 사용해본다면 정말 장시간 음악 듣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최고의 제품이라고 생각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개인적으로 KEF M500은 애착이 많이가고 자주 사용하는 헤드폰 중에 하나다. 특히 장시간 클래식이나 팝 등을 듣고 싶을 때 자주 꺼내어서 사용한다. 특색 없는 사운드가 아니라 편안한 음색이 내어주는 디테일한 정보가 음악 듣는 즐거움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저음도 충분히 울려주어야 할 때 어느 정도 타격감 있게 나와 주기 떄문에 개인적으로는 특별한 불만이 없다.

마지막으로 KEF M500은 2013년에 출시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봐도 알류미늄으로 이루어진 디자인이 전혀 현 시대에도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멋지고 하드케이스 역시 멋지다는 것 역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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