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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중고리뷰]젠하이저 PX200 II, 지금도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정말 가성비 좋은 미니 헤드폰! 기호만 맞으면 10년 사용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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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하이저 PX200 II는 한 동안 국민 헤드폰으로 인기를 끌만큼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중고 시장에 간혹 올라오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현재 중고 시장에서 상태에 따라서 2만원에서 4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이하의 가격으로 올라오기도 합니다.

젠하이저 PX200 II는 착용감이 무척 좋습니다. 온이어 헤드폰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장력이 세지 않아서 귀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장력이 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차음도 좋아서 외부에서 사용하기에도 나쁘지 않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특히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아서 가볍게 장시간 음악 듣는 용도로 집이나 외부에서 사용하기에 더욱 좋습니다.

젠하이저 PX200 II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저렴한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젠하이저가 추구하는 사운드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음질에 있습니다. 과거 이 헤드폰을 사용해보고 젠하이저 상급기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을 정도로 미니 헤드폰임에도 불구하고 미니 같지 않은 헤비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우선 가장 큰 장점은 미니 헤드폰임에도 저음이 제법 잘 살아 있는 부분입니다. 저음의 양감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저음이 울리고 명확하게 귀에 들립니다. 그래서 양감이 많지 않아도 저음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주지 않습니다.

이렇게 저음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중음과 고음이 상당히 밸런스 있게 잘 잡혀 있습니다. 특히 어디 하나 모나지 않고 딱 제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는 중음과 고음은 다양한 음악에서 힘을 발휘하게 해줍니다. 대중 가요부터 재즈까지 미니 헤드폰임에도 불구하고 올라운드로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음량 조절 버튼에 있습니다. 이 버튼이 시간이 지나면서 잡음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왜 이런 음량 버튼을 젠하이저에서 넣었는지 이해가 불가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일부 소비자들은 젠하이저 PX200 II을 구입해서 케이블 교체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젠하이저 PX200 II를 중고시장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면 한 번쯤 경험해보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자신의 기호에 맞다면 저처럼 10년 이상 사용하는 좋은 헤드폰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보면 모양은 조금 투박해 보일지 모르지만 정말 음질은 생긴것과 다르게 멋진 헤드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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